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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사회이야기

쪽방촌에 관하여

by D의 의지! 2020. 6. 19.

쪽방촌

작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지역

 

 독자들은 쪽방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는가?

쪽방촌이 어떤 곳인지 와닿게 짧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사람이 인생에서 떨어질 수 있는 가장 아래’라고 이야기들 한다. 한달에 10만원 내의 돈을 내고,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차는 방 한 칸에, 샤워 시설이며, 기본 위생은 기대하기 어렵고 방음은 기대할 것 없으며 여름과 겨울에는 밖에 날씨 보다 더 덥고, 더 추운 곳이 바로 쪽방이다.

 

  여름 철에는 더위에 의해서 죽음으로 가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왜냐하면 대부분 쪽방이 컨테이너 재료로 지어진 곳이 많아서 뜨거운 열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배출을 잘 못하고 열이 식어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려 실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기 때문이다. 그 상승되어지는 실내 온도는 실외 온도 보다 더 높게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렇다 보니 쪽방촌 주민들은 여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밖에서 많이들 서성이며 밤을 세우는 등  어려움을 가진다. 그런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냉방 기계라고는 선풍기 하나 뿐인데 선풍기 만으로는 온도를 낮추기에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쪽방촌 자체가 하수도 근처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아 주위 위생이 좋지 못하여 각종 벌레며 냄새가 사람을 괴롭힌다.

 

  그들의 생활은 더 비참하고 또 마음을  아프게 한다. 쪽방촌에는 노인들이 많다 보니 쪽방촌 주민들은 일 할 수 있는 능력도, 건강도 안되어지는 경우가 많아 30만원 남짓한 지원비로 생계를 이어간다. 밥이라고는 시에서 지원이 나오는 쌀과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이 많고, 사회적 네이트워크가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 살피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가끔 구청에서 방문하고 했을 때 노인 분들이 고독사 한채로 발견이 되어지는 경우가 이따금씩 생긴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이런 구청 직원들이 아니였다면 그들의 생사 한번 제대로 확인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쪽방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다. 과연 이것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일까?

 

 국가의 근본이 되는 틀인 헌법에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헌법34조 2항 국가는 사회보장 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 국가는 정말 이 헌법에서 국가에게 요구하는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가? 얼마나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개선하기 위해서 움직이는가?

 

 물론 국가는 최근에 들어와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살피고 있다. 여름이 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막대한 지원비를 쏟아 부어주고, 그들의 불편 사항을 파악하여 해결을 해주려고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제도적으로 보호를 하는 것이 부족하여 그들의 근원적인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지지 않다는 거이다. 가령 주거지 문제, 그들의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과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전수 등이 있다. 또한 그들이 체감이 될 수 있을 삶의 변화가 없고 그저 똑같은 삶의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을 뿐이다

 

 한편으로 누군가는 이 사람들을 두고 자업자득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자신이 열심히 살지 않았으니 그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자신이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쪽방이라는 곳은 삶의 마지노선, 삶에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모인 곳, 사업에 실패하고, 사기를 당하고, 빚에 의해서 이곳으로 쫓겨 다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우리는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들이 그곳에 있는건 과정에서 실패했을 뿐이지 시작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쪽방이라는  곳이 패배의 무덤이 아닌 다시 일어서는 기회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쪽방의 가치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닌 삶에서 넘어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필자는 쪽방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경험을 했기에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한다.  그 당시 방문을 통하여 만났던 노인들 가운데에는 정말 기품이 넘치고 젠틀한 노인들도 많았고 또 복지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과거 사업을 크게 했다가 망했다고 하는 노인들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으며, 우발적인 살인, 절도 등의 범죄로 가족들과 갈라서게 되면서 그렇게 살고있는 사람들 또한 살고있다고 했다.

 

  필자는 반문한다 우리가 쪽방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 누군가는 빚에 쫓겨서, 누군가는 사업이 망해서, 삶에서 실수로, 삶에서 쓰러지는 것이 우리 삶에 없을 것인가? 우리의 삶이 쪽방으로의 삶으로 이어질 일이 없다 확신할 수 있는가? 필자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를 위해서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곳에서 희망을 가지기 보다 절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빛을 보여주기 위해서 쪽방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더욱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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