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가 알아야 할 사회이야기

여혐과 남혐

by D의 의지! 2020. 6. 11.

언제부터였을까? 요 몇 년 전부터 급격하게 부딪히는 여성

혐오와 남성 혐오는 지금에 이르러서까지 최악의 감정적 충돌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치녀, 한남 등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비하하고 그로 하여금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우리는 왜 싸우고 있고, 감정의 골이 이렇게나 깊어진 걸까? 위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젠더 갈등의 시작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의 주된 사상은 유교였다. 유교는 여성에게 ‘절대적 순결해야 한다’, ‘남자를 하늘과 같이 여겨야 한다.’ ‘조신해야 한다’. ‘남자들과 겸상을 해서는 안 된다.’ ‘여성에게는 학습의 기회가 필요가 없다.’ ‘과부는 죽어야 한다.’ 등 행동과 감정을 억제하고, 강요하며 여성을 불합리적이고 불평등한 존재로 각인시켰다. 반면 남성에게 유교는 관대했다. 그들은 재혼을 하고, 혼자가 되어도 죽기를 강요치 않았으며, 첩을 둘 수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불합리하고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이전에는 어땠을까? 고려 시대는 여성들이 관직에는 나아가지 못했을 뿐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위치로써 지냈었다. 더 이전 삼국시대에서는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는 못하였으나 여왕이 있음을 생각해 본다면 비교적 평등했다. 그러나 동등하지 않았다.

 

시대가 점차적으로 흐르고 여성들이 배움이 늘어나고 사회로 나아간다. 그러나 사회는 여성들의 빠른 변화 속도만큼 따라가지 못했고 여전히 여성들을 낮춰보고, 차별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여성들은 지식을 배웠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기에 불합리함에 대항하였다. 이것이 지금 현대의 페미니즘 발생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이 페미니즘 사상이 퍼지게 되면서 크고 작은 사건으로 젠더 갈등이 조금씩 빚어지기 시작하였다. 기성세력인 남성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갈등이었고 이는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 가는 갈등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갈등을 넘어서 혐오가 되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 남성과 여성이 서로에 대한 혐오가 팽대해졌다.

이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실이 모두가 힘들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남성과 여성이 서로 혐오하는데 중심이 되는 것은 ‘’이다. 김치녀, 한남 이 두 단어를 생각해보면 결국 없는 돈을 뽑아먹고, 경제적 능력이 안되는 그런 존재를 각각 지칭한다. 만약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넉넉함이 있었다면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원망하는 진짜 이유도 모르고 자신들 스스로가 착각하여 서로를 혐오하고 미워한다.

 

 

대표적 갈등으로는 여성들이 유리 천장을 주장하며 남성들에 의해서 여성들의 구직과 승진에 어려움이 있음을 주장한다. 남성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성은 군대를 다녀와서 여성들에 비해 구직을 하는 데 있어 불리하다며 가산점을 요구하지만 여성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간단한 예시의 갈등을 두고 봤을 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정말 위의 이유로 우리는 구직, 승진에 어려움을 겪느냐는 것이다. 예컨대 지금의 시대는 그냥 어렵다. 모두가 어렵고 살기가 각박한 것이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은 이를 인식하기도 하지만 현재의 갈등에서는 서로가 같은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상황을 더 나쁘다고 이야기하며 너희 의해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태도는 단편적인 경제인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삶의 주위에 모든 것 하나하나에 파고 들어간다

 

위의 갈등의 이유로 벌어진 갈등은 다음의 이유로 더 깊어지기 시작한다. 이는 정치인들이 젠더 감정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 지역감정으로 투표 몰이를 했다면 지금은 젠더 감정 특히 페미니즘을 이용하여 표 몰이를 하고 있다. 무엇이 이로운지 중요한 게 아니다. 서로를 분노하게 하여 이성을 잃게 하고 우매한 자들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강력하게 이용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지금의 페미니즘은 어쩌면 성역의 영역이다. 잘못되어진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 여성 비하로 몰아가게 되고, 안 될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이를 이용하는 순간부터 순고한 페미니즘은 퇴색되었다. 그리고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오해하고 판단을 해버리며 페미니즘이라는 것 자체를 혐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반대로 정치인들에게 여성들이 필요한 법 제정이 논외 밖인 경우가 많았다. 가령 이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몰카 같은 경우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연예인 정준영, n 번 방 등의 사건들이 터지고 나서야 입법부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얼마나 입법부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이에 여성들은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고 남성의 중심적으로 움직이는 사회라는 이식을 가지기도 하며 그런 생각 가운데서 남성들에 대한 불신과 혐오.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토록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젠더 혐오를 키우는데 분명히 지대한 역할을 하였고 혐오의 분위기를 조성시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얻으려다 보니 지금의 남녀 상호 간의 혐오가 더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갈등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커뮤니티다. 서로에 대한 혐오가 커짐에 따라서 편향적인 커뮤니티가 생기게 된다. 가령 일간 베스트(일명 일베), 메머드(여성 편성 커뮤니티) 등이 있다. 이 편향돼 있는 커뮤니티는 서로 간의 소통이 없고 고립된 사고를 키우기에 더 큰 혐오를 낳게 하고, 이들이 만들어낸 여론은 가만히 있던 사람들도 서로 혐오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서 편향적인 커뮤니티에서 고립된 지식을 접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익힌 지식이 진리인 것처럼 여기저기 나르고 다니며 혐오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를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혐오는 형성이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에서 혐오를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경계를 해야 한다. 혐오는 서로를 미워하게 하기에 그리고 그 미워하는 감정은 사람을

우매하게 만들고. 우매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사회는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젠더 갈등은 풀 수 없는 난제가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다.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되는 게 없는 사회라는 것이다. 지금 이 시기에 더욱이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이 혐오의 얼음을 녹여갈 수 있는 것이다.

댓글